사망보장 보험 필요한 사람은 따로 있다

사망보장은 종신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제일 많이 판매되는 보장이다. 비싸기도 하고 긴 세월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고 유지해야 하는데, 사망보장에 너무 과다하게 비용이 나기는 경우가 많다. 다른 보장은 부족한데도 말이다. 그런데 사망보장은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보장일까? 

 

사망보장이 필요한 사람

 

1. 상속세 재원

빌딩이나 큰 사업체를 운영 중인 자산가들의 고민은 자신이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들이 상속세를 감당할 수 있을까?이다. 얼핏 계산해도 수억 원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현금 동원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.

 

이때 이 고민을 해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망보장이다. 세금을 낼 '목돈'을 보험금으로 준비하면 되는데, 본인의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배우자나 자녀가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상속세를 준비하는 것이다.

 

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돈의 가치는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사망보장 보험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.

 

 

 

2. 가장

사망보장은 남자든 여자든 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에게 필요한 담보이다. 또한 평생이 아니라 가입이 필요한 연령이 정해져 있다.

 

아이가 출생해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가장이 생계를 책임지는 기간이라면 보통 20~25년을 잡으면 되고, 결혼할 때까지 라면 30~35년 정도이다.

 

이렇게 가장이 생계를 책임지는 기간 동안 필요한 보장이니까 엄격히 말하자면 평생 싱글로 산다거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산가들의 경우를 제외하면 사망보장은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된다.

 

 

내 보험은 암보험인가 아니면 종신보험인가?

보험의 제목을 보고 있으면 어떤 보장으로 가입한 보험인지 잘 알 수가 없다. 지금 가입하고 있는 보험이 어떤 보장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빠져나가는 보험료의 어떤 보장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지 찾아보면 된다.

 

예를 들어 암 진단금을 받기 위해 가입한 보험이 암 진단으로는 2만 원이고 주계약(일반사망)이 15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면, 이 보험은 암 보장이 아니라 종신보험이 되는 것이다.

 

이처럼 내 보험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가입한 보장 담보에 얼마가 쓰이는지 파악하는 것으로 해결하면 된다.

 

 

 

종신보험의 대표되는 슬로건은 '가족사랑'이다. 내가 사망하더라도 남은 가족들이 경제적인 위험에 빠지는 걸 막아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이다.

 

그런데 아이들이 다 성장할 때까지 내가 아무 일 없이 가장의 의무를 잘 수행하였지만 나이 들어 아이들에게 짐이 된다면 '가족사랑'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?

 

아마도 이때부터는 생활비와 의료비를 스스로 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아름다운 '가족사랑'이 될 것이다.

 

내가 집중해야 하는 보장은?

미혼이라면 사망보장보다는 의료비 보장에 중점을 두는 것이 현명하다. 사망보장은 결혼을 하고 난 다음 배우자와 상의해 본인이 필요한 만큼 정해 가입하도록 한다.

 

사망보장은 종신보험 말고 기간을 정해 가입하는 정기보험을 추천한다. 보험료를 1/5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사망보장은 중요한 보장이지만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종신보험인지 정기보험인지 잘 선택해야 한다. 의외로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이나 진단금이 지급되는 보험으로 잘못 알고 가입하는 사람들은 많은데, 나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잘 선택하도록 하자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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